“심플함(simplicity)”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사용하기 쉬운 것을, 다른 누군가는 복잡한 것에 대한 반례를 설명할 때 “심플함”을 이야기한다. 세상 모든 것이 사용하기 쉬울 수는 없고, 사내 시스템처럼 복잡할 수밖에 없는 것도 있다. 그렇지만 복잡한 시스템이라도 화면 하나하나의 목적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디자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심플함”을 이야기할 때 “명확함(clarity)”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런 명확함을 높이기 위한 원칙을 살펴보자.
- 덩어리 짓기(chunking)
- 복잡한 전체 과정을 작은 덩어리로 쪼개서 만들면, 사용자의 실수와 인지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제목과 이름(headings and labels)
- 화면의 제목과 이름은 사용자가 어떤 단계에 와있으며, 어떤 행동을 하면 될지 알려준다.
- 시각적 계층구조(visual hierarchy)
-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 내 정보를 배치해야 한다.
- 단계적 공개(progressive disclosure)
- 많이 사용되는 요소와 그렇지 않은 요소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앱 설정에서 사람들이 주로 변경하는 항목은 앞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고급 설정으로 묶는 방법이 있다
- 기본값(defaults)
-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설정 기본값을 변경하지 않는다. 이렇게 사용했으면 하는 방식을 기본값으로 정하라.
- 적게 담기(building less)
- 적은 수의 기능을 보여주면 복잡하거나 혼란스러운 느낌을 줄일 수 있다.
tN 인사이트: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이나 서비스 기획을 하다 보면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 중 하나가 심플함이다. 하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심플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각 화면 혹은 단계별로 명확함을 추구하는 게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다만 앱이나 서비스 전체의 사용자 경험 목표도 충분히 고려되어야지 전체적인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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