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로봇에 의해서만 심사되는 첫 번째 미인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셀카를 공모전 웹사이트에 올리면, 얼굴 인식 알고리즘에 의해 평가 받게 된다. 이 대회는 다양한 나이나 인종에 따라 인간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얼굴에 나타나게 되는 다양한 변화들과 이 변화들이 사람들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또한 이 대회에는 인간 참가자들만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 역할을 할 얼굴 인식 프로그램도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지속해서 열릴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 인간의 아름다움을 획일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라는 도덕적, 철학적 논란을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이번 미인 대회는 여러모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사건인 듯 하다. 첫 번째로, 아마도, 기계가 인간의 아름다움을 평가한 본격적인 최초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인식하기는 어렵겠지만, 특정 기준 (ex. 황금비율) 에 어떤 얼굴이 가장 잘 부합하는지 등은 충분히 분석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 두 번째로, 크라우드 소싱 형태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모집함으로써, 향후 관련 연구나 프로젝트가 가속화하면서 근미래에 더 다양한 방식과 다양한 분야로의 접목이 이루어질 것이다. 세 번째로, 머신러닝 분야가 안티 에이징 (Anti-Aging)이나 화장품 분야로 접목되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기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양한 인종, 성별, 연령에 따른 인간의 노화 및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자신의 노화 상태 측정 및 가장 필요한 화장품에 대한 추천, 혹은 맞춤형 화장품 제조까지도 이어지면서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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