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게 인도시장의 의미

2015년은 아마존(Amazon) 에게 좋은 해였다. S&P 500 인덱스 주가가 평균 1%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주가는 두배 이상 올랐다. 신시장 개척으로 고전하는 타 대기업에 비해 아마존웹서비스의 탄탄한 성장으로 미래 성장동력은 물론 치열한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꾸준한 마켓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늦은 시장진입 및 다양한 구조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마존은 중국시장을 불과 1%의 시장점유율로 중국시장 전자산거래 시장 선점에 실패 하였으며 알리바바 티몰에 판매자로 등록하며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백기를 들은것으로 보여진다.

인도 시장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아마존의 의지가 크다. 비록 시장점유율은 15%로 플립카트(Flipkart)나 스냅딜(SnapDeal)의 44%와 32%에 뒤쳐져 있지만 지난 디왈리(Diwali) 할인시즌에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행사를 진행 하였으며 2014년 9월 제프 베조스 회장이 직접 인도로 날라가 $2B에 달하는 수표를 건네준 일화에서 보이듯이 아마존은 인도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중에 있다. 이는 물론 매우 효율적인 유통체계를 기반으로 한 가격경쟁력을 고취하는 미국의 아마존과는 달리 판매자의 상점에 방문에서 배달품을 수취하여 물건을 직접 구매자에게 배달하는 방식까지 채택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노력을 가하고 있다.

tN 인사이트: 인도는 아마존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의 평균연령은 27밖에 되지 않으며 인구는 미국의 4배, 그리고 불과 7년안에 중국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과 달리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도 아마존에겐 매우 매력적이다. 아직 인터넷 보급률이 낮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시장임을 감안할 시, 현재 아마존의 공격적인 투자는 당연한 것으로 느껴진다. 중국에 투자 대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해 아마존의 신시장 진출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으나 중단기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과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수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철저한 물류관리로 가격경쟁력을 보존하는 미국시장과 달리 발달되지 않은 인프라 및 금융체계로 인해 월마트를 포함한 많은 국제기업들이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이런 난관들을 아마존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며 어느 규모의 손실을 감당하며 점유율을 높여갈 지 향후 5년이 가장 핵심적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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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Express에서 Data Scient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 Big Data, Startup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