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 월 반쪽의 폐와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티건 렉슨은(Teegan Lexcen) 구글 카드보드를(Google Cardboard) 활용한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의료진은 티건의 심장을 그녀의 쌍둥이의 심장과 비교하여 3D 프린트 된 모델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기계 고장으로 인해 게임용으로만 여겼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되었다. 급한 마음으로 고안한 방식이었으나, 3D 프린터만큼 정확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장기와의 상관관계도 확인할 수 있어 더 유용했다 밝혔다. 담당 의사는 수술 전 날까지 구글 카드보드로 반복적인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티건은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tN 인사이트: 구글 카드보드가 출시된 지 3년차가 되어가지만, 업계에서 받는 관심에 비해 시장에서의 활약은 미진하다. 파격적이고 공격적으로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제를 몰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1. 기술적 한계 2. 컨텐츠 부족 3. 필요성 결여가 크다. 첫 한 두 번은 신기할 수 있겠으나, 오래 보면 멀미가 나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아직 한정 적이며, 굳이 360도를 돌려가며 즐길 이유가 부족한 것이다. 티건의 사례와 같이 효율적 으로 상용되는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가상현실이 증강현실의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생각은 떨쳐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