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Amgen, Celgene 과 같은 대형 제약사들과 보험사 및 병원, 연구기관들이 연합하여암을 정복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Cancer Moonsho 2020“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죽인다는 “면역치료 (cancer immuno-therapy)”의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Patrick Soon-Shiong 박사는 위에 언급한 대형 제약사 및 중소 제약사의 항암제를 ‘칵테일’ 만들 듯이 섞어서 기존에 없었던 항암제를 개발하여 2020년까지 20,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개 정도의 임상 시험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Patrick Soon-Shiong 박사는 저명한 외과의사이자 종양학자이며 자신이 설립한 2개의 제약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억만장자이다 (NBA LA Lakers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Amgen, Celgene 서로 경쟁관계에 놓인 대형 제약회사들이 서로 협력하는 Cancer Moonshot 2020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Soon-Shiong 박사가 아니었으면 기획되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암 치료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경쟁관계에 놓인 회사들간의 이해 관계 충돌 가능성 및 프로젝트의 복잡성 (complexity)로 인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벌써 Pfizer, GSK, Merck등의 제약사는 참여를 망설이거나 참여하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하였으며, 미국의 국립 암센터도 성명을 내어 정부는 공식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초반에 약간 삐걱거리는 모습인데, 이를 잘 조율하여 말그대로 Moonshot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관련 기사: BloomberBusiness | 이미지 출처: Cancer Moonshot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