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스타트업 AiCure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환자가 의사에게 처방 받은대로 제 시간에 정확한 양의 약을 투여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 AiCure의 소프트웨어가 약을 먹을 시간이 되면 환자에게 알람을 주고, 환자는 소프트웨어가 지시하는대로 자신의 얼굴과 복용해야 할 약을 따로 인식시킨 후 약을 입안에 넣은 모습을 찍어 제 시간에 정량을 복용했음을 확인하면 된다. AiCure는 자신들의 제품을 사용하여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투자 받은 $12.25 Million (한화 147억원)의 투자금으로 신약의 임상시험에도 응용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50% 정도의 환자가 약을 처방받은 대로 복용하지 않아 약 $300 Billion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AiCure의 소프트웨어는 아래 비디오에서 볼 수 있듯이 사용 방법이 간단하여 바빠서 약을 제 시간에 챙기지 못하는 환자들이나, 복용할 약의 종류가 많은 환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 마다 따로 규제를 받을 필요도 없어 보여, 환자, 병원, 보험회사간에 부담해야 할 비용을 적절히 나누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만, 소화되는 센서를 약에 부착하여 환자의 위에서 소화가 될 때의 나오는 신호를 통해 투약을 확인하는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의 방법에 비해 투약에 거부감을 갖는 환자나, 신약의 임상시험에 사용하기에는 덜 적합한 방법으로 보인다. AiCure는 환자 혹은 임상시험 대상자가 약을 입안에 넣는 것을 확인하는데서 그치는 데 반해 프로테우스의 방법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약이 소화된 것까지 확인해 주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후자를 더 선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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