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7일 열리는 50회 슈퍼볼은 1985년 이후 30년만에 샌프란시스코가 호스트한다. 경기장은 샌프란시스코와는 40마일 (70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실리콘밸리 산타 클라라(Santa Clara)시의 리바이스 스타디움(Levi’s Stadium)이다.
경기 전날 백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울시의 1/5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축제를 하고 그 다음날에는 경기장으로 몰려갈 것이다. 이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5백만 달러 (6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경기 준비위원회는 5천만불 (600억원) 정도의 후원금을 각종 기업으로 부터 지원받아 최신 기술을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SAP: 경기 준비위원회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SAP와 협력하여 700녀명의 슈퍼볼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앱을 만들었다. 자원 봉사자들의 업무 계획과 교대 일정을 볼 수 있으며 자원 봉사자 교육도 앱에서 이루어진다.
Apple: 애플은 자원봉사자들의 앱 활용을 위해 아이폰, 맥북 등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Intuit: 금융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인 인튜잇(Intuit)은 지역의 상권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지역의 꽃집, 식당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렇게 외부 방문객이 많은 행사에서 쉽게 소외될 수 있는, 오히려 교통 문제등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Google: 구글은 “Road to 50″이라는 이름의 50회 슈퍼볼 공식 앱을 만들어 슈퍼볼 관련 이벤트와 스케쥴, 지도를 제공한다. 또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글은 100여대의 구글 버스를 투입하기로 하였다.
Verizon과 Extreme Networks: 미국의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존(Verizon)과 통신 회사 Extreme Networks는 방문객을 위한 무료 Wifi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Uber: 우버는 경기장에서 15분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임대하여 우버 운전자들에게 제공, 경기장 주변에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경기장에 우버 라운지를 만들어 승객들이 편안하게 우버를 호출하고 대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tN 인사이트: 슈퍼볼은 미국의 어떤 스포츠 행사와도 격을 달리하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이다. 경기장 티켓도 최소 2천불에서 만불 이상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비싸다.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2014년 완공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풋볼팀 49ers (포티나이너스) 는 원래 사용하던 캔들스틱 파크를 정리하고 70마일이나 떨어진 산타클라라로 경기장을 이전하게 되었다. 산타클라라 이전에 따라 50회 슈퍼볼은 샌프란시스코의 축제가 뿐만이 아닌 실리콘밸리 전체의 축제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게는 이 행사가 큰 기회이자 숙제이다. 엄청난 교통량과 인파가 몰려들 것이고 그에 따른 교통, 치안 대책을 세워야 한다. 반면 실리콘밸리 기업들에게는 훌륭한 홍보의 기회가 될 것이다. 실제로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트위터, 페이스북, 에어비엔비, Lyft, Yelp 등의 회사도 이번 슈퍼볼에 많은 투자를 하고 그로 인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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