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동영상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으로 이번 주 출시한다. iOS는 다음 주 출시 예정이며, 미국, 영국, 독일 및 스웨덴 등 4개국이 첫 대상지역이다. ESPN, Comedy Central, BBC, VIce Media 및 Maker Studio 등이 컨텐츠를 공급하며, 짧은 길이의 음악 관련 장르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모든 컨텐츠는 PC를 제외한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으며, 무료로 제공된다.
tN 인사이트: 유튜브가 VEVO를 품고 Rdio가 Vdio를 출시하는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음악과 영상을 함께 제공하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가장 큰 이유는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여 월정액이나 (단가가 높은 동영상 광고로) 광고 수익을 손쉽게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이러한 시도들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이유는 생각보다 고객 경험 관점에서 두 가지 컨텐츠의 연관성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스포티파이는 모바일에 특화된 짧고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음악 관련 컨텐츠를 고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여 취향에 맞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프리미엄 컨텐츠만으로 연관성을 찾으려 했던 예전과 달리 다양한 유튜브-MCN 컨텐츠가 생겨난 지금이 이러한 전략을 실현시키기에 더욱 적합한 시기로 보이며, 스포티파이가 에코네스트(Echo Nest)를 인수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온 고객 데이터 분석 기술이 얼마나 훌륭하게 적용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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