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Xerox)는 조만간 하드웨어회사와 서비스회사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했으며, 서비스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번 분리는 현재 제록스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tN인사이트: 1960년대 최초의 상업용 복사기를 출시했던 제록스는 인터넷 시대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대표적 실패사례로 인용되곤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기존의 문서기술 회사에서 비즈니스 아웃소싱 회사로 탈바꿈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는 서비스 부문 매출(현재 약$10B)이 하드웨어 부문을 추월했다. 이번 사업 분리는 작년 이베이와 HP의 분사에서 보듯 현재 미국 기업의 큰 트렌드(핵심 사업 중심으로 분할)와도 맥을 같이하며, 향후 분리된 서비스 회사는 외부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먹잇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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