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애플 뮤직을 시작으로 iOS 앱을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강조하고, 통제권이 없는 플랫폼에 진출하길 꺼리는 애플의 과거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iOS 앱조차도 서드파티 앱들과 비교했을 때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 기본 기능만 갖추고 있거나, 너무 복잡하거나 혹은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존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여러 플랫폼을 대응하려면 앱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tN 인사이트: 지난해 애플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데이터를 iOS 기기로 쉽게 옮겨주는 앱을 공개했다. 기사에 소개된 안드로이드 앱을 제공하는 방안은 좀 더 공세적인 전략이다. 맥과 연동되는 앱부터 우선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 판매를 증진시키고, 향후 iOS 기기 구입 가능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앱 자체가 기본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공염불에 지날 수 있다. 최근 애플의 소프트웨어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고, 성장세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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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Android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