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뉴스피드 최상단에 24시간동안 노출되는 비디어 광고 상품인 ‘First View’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모든 사용자에게 노출되며, 첫 번째 광고주는 20세기 폭스사이다. 트위터는 향후 리치 미디어 광고 상품을 강화하고자 하며, 때문에 이 상품 역시 초반에는 비디오 타입으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하루 전, 트위터의 주가가 $15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트위터가 과연 사용자 풀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광고 기반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보여준 상황에서 해당 상품을 발표함으로써 향후 광고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방안이 될 전망이다. 한편, First View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우선 미국 내에서 서비스 제공 후 글로벌 사용자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 사용자 수 정체, 지속적인 주가 하락과, 최근 잇달아 회사를 떠나는 경영진 등 트위터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에서 내놓는 방안들은 전반적으로 장고 끝에 악수를 거듭하는 느낌이다. 다른 수많은 유사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명확한 인지적 차별성을 심어주어야 하지만, 점차 페이스북을 따라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실시간성, 마이크로 블로깅 등과 같은 차별성마저 희석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특색 없는 ‘팔로워’가 되기 보다는 작더라도 명확한 차별점을 가진 서비스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이번 광고 상품의 경우에도,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해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타겟팅 되지 않은 사용자 전체에게 24시간 내내 동일한 광고를 노출하는 것은 오히려 사용자들의 피로감을 촉진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기존의 충성 사용자들마저 서비스를 이탈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수 있다. 많은 임프레션보다는 작은 규모더라도 더 명확하게 관련된 사용자들에게 타겟팅하는 방향으로 이미 디지털 마케팅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조금 더 세분화되고 노출 방식도 거부감이 덜 한 네이티브(Native) 방식의 광고를 선보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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