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분석 장비 기업 일루미나가 올 1월 분사시킨 스타트업 Grail 에 구글 X SVP Jeff Huber가 CEO로 부임한다. 제프 휴버는 구글 광고 플랫폼부터 맵스까지 주요 프로젝트를 런칭했고 바이오쪽 경력은 상대적으로 길지 않다. 그러나 2년전부터 일루미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해왔으며 구글 X에서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도 바이오 빅 데이타 분석 분야다. 그레일은 2019년까지 간단한 조직검사 방식으로 DNA를 채취하여 암을 사전에 파악하는 장비 개발과 진단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바이오 기업은 구글 같은 인터넷 기업에 비해 R&D 사이클이 길다. 하지만 제프 휴버는 그레일을 ‘Tech 기업의 스피드를 갖춘 Mission Driven company’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식 취임일은 2월 29일이다.
tN 인사이트: 사실상 Series A가 끝난 그레일에는 지금까지 1억 5,000천만달러의 투자금이 몰렸다. 모기업인 일루미나와 제프 베조스, 빌게이츠, 구글벤처스까지 실리콘밸리 빅 네임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미 다음 Series의 투자 예약도 상당부문 진척되었다고 한다. 현재 일루미나에서 넘어온 인력 30명이 있으며 올해 중으로 빠르게 인력을 보강(약 100명까지)하여 내부적으로는 2년이내에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암이 인류의 주요 사망 원인인 만큼 암 관련 의료시장은 바이오 기업의 가장 큰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레일의 성공이 인류 생존과 사망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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