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4월30일 열릴 연간 주주총회를 야후에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워런 버핏(Warren E. Buffett)의 미래에 대한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가장 관심을 받는 주주총회 중 하나이며 지난 해 오마하에서 열린 50주년 주주총회에는 무려 4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하였다.
tN 인사이트: 구조조정 및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익으로 인해 다소 침체되어 있는 야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시청자들로 인한 광고수익이 기대되지만 실제로 워런 버핏과 야후가 어떤 조건으로 실시간 중계를 합의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중계가 야후에게 수익을 얼마나 가져다 줄 지는 불투명하다. 논외로 야후가 마리사 메이어 취임 이후로 제품기반(Product-driven)의 회사인지 컨텐츠(Contents-driven)회사인지에 대해 정체성이 다소 불분명했다. 마리사 메이어 취임 전 야후의 시장경쟁력은 컨텐츠였으나 텀블러 인수 및 모바일 앱의 공격적 투자로 제품기반의 회사로 발전해 나가려는 의지가 돋보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중계를 계기로 야후가 조금 더 컨텐츠산업 회사로 자리를 굳혀 나갈지도 지켜볼 법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