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io라는 스타트업은 가짜 비아그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Link Square 라는 분광기 (spectrometer : 빛의 스펙트럼을 계측하는 장치) 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물체마다 반사된 빛의 스펙트럼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 해당 물체가 진짜인지 여부를 비교 판별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인터폴은 약 2,000만 개에 이르는 위조 약품을 적발했을 정도로, 위조 약품 문제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업체는 향후 이 기기가 위조 약품 뿐 아니라 표기가 잘못 된 음식물 판별 등에도 사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정품 약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문제라든지, 스캔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판별될 수 있는 정확성 문제 등이 그것이다. 한편, 이 제품은 올해 6월 경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 음식물 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Scio 라는 센서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기기는 그것의 의약품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정식 처방되지 않은 비아그라를 사는 사람이 굳이 이러한 분석기로 성분을 체크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미국 내 유통되는 생선 중 약 30%가 잘못 표기되었다는 조사결과도 있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약품의 40%가 해외에서 제조 되며, 약 성분의 80%가 외국에서 반입되지만 FDA 에서는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어, 사용자들의 불안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다만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아직까지는 신뢰도나 활용폭에 제한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가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생각 된다.
관련 기사 : MIT Technology Review | 이미지 출처 : Stratio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