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퓨어스토리지 (Pure Storage)와 경쟁하고 있는 넷앱이 12%, 약 1,500명의 직원을 2016년 6월까지 정리해고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넷앱은 3분기의 매출을 13억 9천만 달러로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인 14억 5천만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매출이었다. 해당 정리해고는 약 6천만~7천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앱은 이번 정리해고가 기업 리스트럭처링 (Restructuring) 작업의 한 부분이라 설명했다.
tN 인사이트 : 넷앱은 이미 2014년에 600명, 2015년에 500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 사이, 작년 6월에는 새로운 CEO로 조지 쿠리안이 채용되었다. 경영악화는 단순히 넷앱에만 발생하는 부분이 아니라 스토리지 산업 전반에 나타는 현상으로 보인다. EMC는 경영악화로 델 (Dell)에 인수가 되었으며, 퓨어스토리지는 작년 12월에 기업공개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런 경영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이전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면서 스토리지 솔루션들을 직접 구입했던 기업 고객들이 아마존 웹 서비스 (Amazon Web Services, AWS) 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애주어 (Azure)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스토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고객들의 변화는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의 시장을 급속도로 줄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이 어떤 전략으로 이 위기를 타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 VentureBeat | 이미지 출처 : For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