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미디어랩 (MIT Media Lab) 연구진이 흐르는 물을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하이드로모프 (HydroMorph)를 소개했다. 물이 물체에 닿을 때 형성되는 수막(Membrane)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연구진이 개발한 기기 위에 물줄기가 떨어지며 만들어지는 수막이 코딩에 의해 새, 나비, 꽃과 같은 형태로 바뀌거나, 손의 움직임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 응용 방법으로는 깨끗한 물을 꽃이 피는 것과 같은 모양으로 알려준다거나, 글자 형태로 모양을 취해 메세지를 보내거나(예. 수도꼭지를 잠그세요), 컵을 가까이에 대면 물줄기를 모아 물을 담아주는 등의 방식을 제안했다.
tN 인사이트: 버튼 없이 스크린과 자연스럽게 인터렉트 하는 터치 스크린도 우리가 기기와 소통하는 방식을 크게 바꾸었으나, 이 방식을 뛰어넘은 인터페이스가 생활에 좀 더 녹아나야 하지 않을까? 립모션(Leap Motion)과 같은 움직임을 인식하는 인터렉티브한 기능이 이제는 흐르는 물, 자연적인 요소에도 접목되었으니 말이다. MIT 연구진이 제안한 하이드로모프(HydroMorph)의 여러 기능적인 응용 방법이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자연스럽게 녹여질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물의 형태를 아름답게 구현하고 촉감과 색깔을 더한다면 여러 감각을 자극하는 예술품으로도 구현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관련기사: IEEE Spectrum | 이미지 출처: MIT Media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