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가상 현실 (VR)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MindMaze 가 기업가치 $1 Billion에 $100M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뇌졸중으로 신체 일부가 마비된 환자의 재활을 돕는 가상 현실 시스템 MindMotion Pro는 CE 마크를 획득하여 이미 유럽과 아시아, 특히 인도의 병원에서 사용중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왼손이 마비된 환자가 멀쩡한 오른 손을 움직이는데, MindMotion Pro에서는 환자의 ‘마비된’ 왼 손이 옴직이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환자의 뇌가 왼 손을 조종할 수 있다고 믿게 하여 재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스탠포트, UCSF등과의 협력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이전하는 중이다.
tN 인사이트: 인도에서 임상 시험을 위해 환자를 모집하면서 인도의 대기업 중 하나인 Hinduja Group과 연결이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100 Million의 투자를 유치하였는데, 기업가치 $1B에 투자를 받았으니 ‘유니콘’이 된 셈이다. 최근 어두운 전망이 쏟아져 뒤숭숭한 실리콘 밸리 및 스타트업계의 상황을 볼 때 유니콘이 된 것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다른 많은 유니콘들과 다른 점은 이미 제품을 개발하고 (미 FDA보다는 조금 수월하다는) CE 마크를 받는 등의 규제를 넘어 여러 나라에서 판매하여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파킨슨 병과 같은 뇌질환을 앓는 환자, 혹은 사고로 팔다리가 절단된 후 환지통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등 다양한 응용분야가 있어 의학적인 효용을 확실히 증명하고 (스탠포드, UCSF 의대와의 협력을 통해), 특허를 통해 후발 주자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관련 기사: Xconomy,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