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의하면 미국 현지시간 26일 애플 (Apple) 본사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애플 CEO 팀쿡 (Tim Cook) 은 미처 연설을 시작하기도 전에 다수 주주들로 이루어진 참석자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팀쿡은 이날 연설에서 “애플은 고객들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철저히 옹호하며 (Apple is a staunch advocate for our customers’ privacy and personal safety) 우리가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은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We do these things because they are the right things to do),” 말하였다.
tN 인사이트: 지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총기테러 범인의 아이폰 보안 잠금 기능 해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미국 연방 수사국 (FBI) 과 법원 명령에 대하여 애플은 해당 소프트웨어가 해킹 등 잠재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하여 주장하며 법원 명령을 거부 하고 있다. 한편 테러 용의자에 대한 수사를 애플이 협조해야 한다는 최근 미국 사회의 일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애플 CEO 팀쿡은 24일 최초로 쿠퍼티노 (Cupertino) 본사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서 ABC 뉴스와 비디오 인터뷰를 단독 진행하였고 “잠금 기능 해제 프로그램은 암과 같으며 (Software equivalent of cancer)” 이러한 요구는 “미국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 (I do know that this is not what should be happening in this country)” 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 애플과 미국 정부의 법적 공방 결과는 향후 팀쿡의 커리어, 애플을 포함한 IT 기업들의 미래 뿐만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관련 기사: New York Times, ABC News | 이미지 출처: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