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소재 뉴욕 주립대 웬야오 (Wenyah Xu) 교수와 그의 팀이 음식물 씹는 소리로 먹는 음식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Fitbit의 기기처럼 그냥 목에 걸치고 있기만 하면, 사용자가 먹는 음식을 인식해서 스마트폰에 기록해준다. 현재까지 정확성은 84%이지만, 음식 소리 데이터베이스를 더 구축하면, 정확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tN 인사이트: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사람들의 운동량이나 생체 정보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기록하지만, 유독 먹는 음식만큼은 수동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입력했어야 했다. 웨이트 와쳐스(WeightWatchers), 마이피트니스팰(MyFitnessPal) 등은 방대한 음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이 먹는 음식을 쉽게(?) 입력하도록 도와주고, 기록된 음식 정보를 바탕으로 칼로리를 자동 계산하고 체중 조절을 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각각 1700만, 7500만의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매끼 먹는 음식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 두 제품을 모두 써봤지만, 내 자신의 정보를 기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보니 더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소리만으로 판별하는 것이 정확도가 얼마나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기가 더 발전해서 먹은 음식과 칼로리를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서비스가 생긴다면, 좀 더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체중관리와 음식 관리를 할 수 있게 될까? 한편, 건강한 식습관이란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이러한 보조 기기가 아무리 많이 나온다고 해도 과연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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