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영국 학생 100만 명에게 Micro:bit 이라는 컴퓨터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학생들이 보다 어린 나이부터 프로그래밍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BBC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총 20개가 넘는 기업, 단체들과 협업했으며, 해당 기기에 대해 학생들에게 무료 배포가 다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상용화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Micro:bit 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BB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tN 인사이트 : BBC는 이미 1980년 대에도 BBC Micro 라는 기기 보급을 통해 영국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다루는 법을 전파한 바 있는데, 이후 30년 만에 다시 새로운 기술 세대를 키워내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영국은 기술 인력 부족 현상 심화로 IT 관련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이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펜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고, 붓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기술과 컴퓨터에 대해서 배우도록 한다는 것이 BBC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 코딩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도 매우 간단하게 코딩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한편, 이번에 BBC가 선보인 Micro:bit 은 크기 면에서 Raspberry Pi 등과 비견될 수 있는데, 실제로 용도는 다르게 설계되어 있으며 오히려 Micro:bit은 Raspberry Pi 등과 연계해 그 기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있다. Micro:bit은 40 x 50mm 의 크기에, 글씨/그림/애니메이션 등을 표시할 수 있는 25개의 LED 디스플레이,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버튼 2개, I/O Ring 5개,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성을 고려한 블루투스 안테나, Micro-USB 포트를 제공하며, 가속도계와 나침반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 ars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