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 혈액 검사 진단 시장에서 퇴출될까

미국의 CMS (Center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는 작년 11월 테라노스의 실험실을 방문 검사한 후 발견된 문제점들을 시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CMS가 3월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테라노스가 아직까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CMS는 테라노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엘리자베스 홈즈가 향후 최소한 2년 동안은 혈액 검사 시장에서 일할 수 없게 해야한다고 제안하였다. 캘리포니아의 테라노스 랩은 물론이고 애리조나의 진단 랩도 모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tN 인사이트: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테라노스가 피 한방울로 각종 질병을 진단한다는 자사의 ‘에디슨’이 아닌 지멘스등의 외부 기기를 이용하여 환자의 혈액을 검사하고 있다고 폭로한 후 시작되었던 테라노스의 스캔들의 결말이 보이는 듯 하다. 지난 수개월간 테라노스의 진단기술에 허점들이 발견되었고, 일부 직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고위층은 이러한 문제를 수차례 보고 받았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숨기는 데 급급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최근에는 여러 대학 및 연구소에서 테라노스의 혈액 진단 결과의 정확성에 심각한 오차가 있음을 밝히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여 테라노스의 위기는 더욱 심화되었다. 의료 진단 분야 스타트업이 제품을 홍보할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쩌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데이터를 제시하여 기술을 증명하는 것임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이다. 스탠포드 중퇴의 어린 창업자, 화려한 경력의 이사회 멤버, 단 시간에 기업가치 10조원에 육박하는 유니콘으로의 성장 등은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못한 비즈니스가 빚어낸 허상일 뿐이다.

관련기사: TechCrunch, WSJ |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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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