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지(emoji), 과연 적절한 언어일까?

이모지(emoji)는 감정 표현을 글자 대신 그림으로 표기하는 이미지 “문자” 혹은 “아이콘”으로서,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언어로 불리기도 한다. 허나 미네소타 대학의 그룹렌즈 연구진(Univeristy of Minnesota, Grouplens)은 이모지가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같은 이모지라도 애플, 삼성, LG, HTC과 같이 다른 플랫폼 기기로 전송될 경우 다른 모양으로 보여지며, 이 경우 발신자와 수신자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지는 것을 -5, 긍정적인 것을 5로 측정했을 때, 발신자와 수신자의 해석이 최대 2.04 이상, 같은 플랫폼으로 전송했을 경우 1.88 정도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똑같은 이모지를 정반대로 해석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이 설문에 따르면, 애플의 웃음 이모지 (Apple's grinning face with smiling eyes emoji)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몇 가지 이모지는 그 의미에 대한 해석 자체도 다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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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인사이트: 언어가 표현하지 못하는 부가적인 뜻을 내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모티콘 혹은 스티커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생태계에서 주 성장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바로 라인도 이 덕을 본 서비스 중 하나이다. 일본인들이 라인의 이모티콘/스티커 감성에 큰 호감을 느끼고, 그들의 문화에 잘 녹아든다고 판단한 덕에 큰 초기 성장을 이뤘다. 중국에서는 오래동안 문제되어왔던 타이핑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이모지를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관련기사: New York Media, BBC | 이미지 출처New York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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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onist를 꿈꾸는 Connect-Cross-Creator. 브라운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시각미술 복수전공 후, 마케팅, o2o, 가상현실, 현대미술 분야에서 일해왔습니다. 공간과 생활을 바꾸는 신기술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