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기존 연 99불 요금제에 더해, 두 가지 형태의 월별 프라임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별 요금제는 기존 프라임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 10.99불 요금제와, 영화 및 TV쇼 스트리밍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월 8.99불의 요금제 두 가지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기존 연 99불 요금에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새롭게 프라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아마존은 비디오 서비스를 프라임에서 분리함으로써 넷플릭스와도 직접 경쟁 구조에 들어섰다.
tN 인사이트: 이번 아마존의 요금정책 결정은 다소 의아하다. 뉴욕타임즈는 요금 문턱을 낮춤으로써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락인(Lock-in) 효과 약화에 따른 경쟁사로의 이탈 현상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월별 가입자는 다른 서비스로 넘어가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서는 차라리 첫 1년 할인 혜택이나, (지금도 시행 중인) 학생 할인 등이 더 효과적이라 본다. 비디오 서비스만을 이용할 고객이 얼마나 될 지도 의문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주요 혜택은 무료 2일 배송이다. 대부분의 프라임 고객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부가 혜택정도로 여기고 있다. 넷플릭스(월 7.99불 ~ 11.99불) 대비 특별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넷플릭스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이용할 고객이 그나마 조금 있을 지 모르나, 넷플리스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갈아타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하다.
관련 기사: 뉴욕타임즈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