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기대에 못 미친 2015년 매출 성장, 스마트홈으로 다각화 노려

관계자 인용에 따르면 샤오미의 2015년 매출은 약 780억 위안 (125억 달러) 로 추정되어, 2014년 약 743억 위안 대비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3월 목표치로 밝힌 1000억 위안 (당시 환율 기준 160억 달러) 에 못 미치는 수치이며, 2014년 135% 성장에 비하면 크게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셈이다. 패블릿 제품인 Mi 노트는 제품 온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상당했으며 시장에서의 인기도 제한적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2.5% (대수 기준) 로 그친 점도 샤오미의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샤오미는 기기 제조 회사가 아닌 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샤오미의 인터넷 서비스 (앱, 게임 등) 매출은 10억 달러 목표에 못 미친 5억 6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tN 인사이트: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은 원가 수준으로 만들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 히트 제품을 팔아내며 지속적인 OS 업그레이드라는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구조이다. 그러나 제조업의 “기본 역량”의 부족을 드러내며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에 차질이 생기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되며,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도 가시화되는 것 같다.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홈 제품으로의 다각화를 계획 중인데, 이 분야는 현재 아마존 에코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구글과 애플에서도 경쟁 제품을 내놓으면서 또 다른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아마도 샤오미는 아마존 / 구글 / 애플과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의 저렴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테스트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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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