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우버 탑승 전 목적지를 미리 입력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승객은 사전에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신, 수요가 많을 때 번개 표시와 함께 보여줬던 X배 요금 상승 경고가 없어지고, “높은 수요에 따른 요금 상승”이라고만 표시된다. 요금이 일반수준으로 내려오면 그 사실을 승객에게 통보해주던 기능은 사라질 예정이다.
[insight]우버는 피크타임에 요금을 상승시킴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우버 기사들과 얘기해본 경험에 의하면, 요금 상승은 공급(기사)을 늘리기보다는 수요(승객)를 줄여서 균형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버를 부르기 위해 앱을 열었는데, 요금이 평상시의 3~4배임을 보게 되면 Lyft 같은 다른 서비스로 넘어가거나, 급하지 않은 경우 요금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우버가 밝힌 이번 업데이트의 표면적 이유는 ‘요금 책정의 투명화’지만, 이면에는 승객이탈 방지를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