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중국 1위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가 자체 모바일 OS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자체 OS를 내놓아 안드로이드와 경쟁하기보다는 구글과의 협상력 확보를 위한 “Plan B” 차원에서 개발 중인 것이라고 하며, 이전 노키아 인력 등으로 구성된 북유럽 소재 개발팀이 담당한다고 한다.
(위 이미지는 화웨이 OS가 아닌 화웨이 안드로이드 스킨)
[insight]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체 스킨(=런처)을 제작하여 순정 안드로이드와 차별된 UX를 제공하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대부분의 스킨이 아이폰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스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웨이는 애플에서 디자이너를 영입하기도 했으며, 이미 회사별 스킨과 독립 앱스토어에 익숙해진 일반 소비자들에게 자체 OS가 생각보다 수용도가 높을 수 있다. 다만, 윈도우 모바일, 삼성의 타이젠을 비롯한 Firefox OS, Ubuntu (Mobile) OS 등이 결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해서이며, 화웨이의 막대한 판매량에 기반하여 이를 타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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