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Arts & Culture를 선보였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Google Arts & Culture Institute와 제휴한 전 세계 1,000여 곳의 주요 박물관과 자료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는 추천 콘텐츠를 큐레이션 형식으로 제공하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주요 테마에 대한 심층적인 콘텐츠 및 온라인 전시도 제공한다. 또한, 작가 이름, 재료, 화파, 시대별, 색깔별, 장소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스트리트뷰를 통한 360도 이미지 제공 및 Google Cardboard를 통한 1인칭 관점의 투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insight] 개인적인 관심으로 미술이나 건축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이다.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을 때마다 책에 언급되는 일부 작품의 삽화만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항상 아쉬웠다. 한편 E.H. 곰브리치는 ⌈서양미술사⌋라는 책에서 언급하는 작품들의 삽화를 가능한 모두 넣으려 시도했는데, 그 결과 책의 두께는 엄청나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제는 Arts & Culture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대한 양의 예술, 역사, 문화와 관련하여 “잘 정리된” 콘텐츠들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트리트뷰와 Google Cardboard를 통해 가상현실 경험도 가능하다. 물론 직접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마주하거나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원할 때마다 전 세계의 주요 박물관, 역사적 장소에 방문할 수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간접적인 경험을 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술, 역사 교육용 참고 자료로도 그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Google Arts & Culture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예술, 문화,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Engadget (https://www.engadget.com/2016/07/20/googles-art-and-culture-app-turns-your-phone-into-a-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