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차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1차 마스터 플랜 이후 10년 만이다.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새로운 차종 추가: 화물트럭, SUV, 버스형 대중교통을 테슬라 라인업에 추가
2. 솔라시티 매입: 약 30%의 프리미엄을 더해 주당 $26.5 – $28.5에 솔라시티 매입. 고객에게 전기차, 배터리, 태양 전지판을 하나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탑 쇼핑 제공 (지난 6월 발표)
3. 자동차 공유: 소유주가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자율주행(Autopilot)을 통해 해당 자동차를 호출 및 이용. 소유주 부가 수입 창출
[insight] 청정에너지(Sustainable Energy)라는 큰 그림에 테슬라가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전기의 생산이 여전히 많은 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만으로 청정에너지를 달성한다고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솔라시티는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은 최근 일련의 사고를 통해 그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긴 했으나, 결국은 ‘가능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가능하냐’의 문제다. 자율주행을 이용한 자동차 공유로 자동차 할부금을 갚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은 상당히 흥미롭다. 10년 전 발표한 테슬라의 1차 마스터 플랜은 “수요는 작지만 비싼 고급차를 통해 시장 개척 > 고급차를 통해 창출한 이윤으로 조금 저렴한 중급차 생산 > 중급차 이윤으로 대중적 차량 생산” 이었다. 코끼리 냉장고 넣기 같은 일견 단순한 마스터 플랜을 “로드스터 > 모델S > 모델3” 로 테슬라가 실제 착착 실행해 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차 마스터 플랜이 기대되는 이유다. [/insight]
관련 기사: Wall Street Journal, Tesla Blog | 이미지 출처: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