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21일, 시애틀 지역의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런치 배달 서비스인 Daily Dish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많은 동네 제휴 음식점에서 메뉴를 선택해야하는 기존 아마존 Restaurants 서비스와 달리, Daily Dish는 사전에 선정된 메뉴를 오전 9:30에 텍스트로 보내주고, 오전 11시전에 주문하면 당일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배달해준다.
[insight]Daily Dish는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위한 기존 Restaurants 서비스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한번도 공식 숫자를 밝힌 적은 없지만, 아마존의 음식 배달 사업은 현재까지 상당히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Daily Dish와 같은 일종의 큐레이션 서비스가 얼마나 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식료품 배달업은 사실 미국 온라인 유통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가 일반적으로 매출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장이 현금결제와 즉시결제 시장인데, 전자의 경우 소액이거나 세금 문제 등으로 현금결제가 표준이 된 경우이고, 후자는 고객이 결제 당일 즉흥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종류의 시장을 말한다. 알리바바나 카카오 등 아시아권 기업은 자국내의 가능한 모든 현금결제 시장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으로 빠르게 대체하려고 노력중이고, 상대적으로 현금결제 비중이 작은 미국의 경우는 즉시결제 부분의 솔루션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솔루션의 상당수가 식료품 배달 쪽에 집중되어 있는데, 당장 수요도 많고 향후 확장성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아마존 외에도 구글과 우버 등이 이 시장에 사활을 걸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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