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 금속을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에 걸려있는 핵심적인 특허들이 만료될 예정임에 따라 금속 3D 프린터의 가격이 내려가고 관련 시장 역시 커질 전망이다. 이미 보잉이나 에어버스등의 항공사는 자체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금속 부품들을 항공기에 실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타이타늄을 이용해 3D 프린팅 된 두개골 임플란트가 실제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등 금속 3D 프린팅 기술은 이미 여러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특허 만료 이후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 대중화 된다면 다소 정체에 빠진 3D 프린팅 시장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nsight] 현재 플라스틱 3D 프린팅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압출적층조형 (Fused Deposition Modeling, FDM)’ 방식의 특허가 2009년에 만료되면서 그 전까지1만불 대였던 3D 프린터의 가격이 1천불 아래로까지 대폭 내려가며 빠른 시간 내에 대중화된 사례에 비추어 볼 때 금속 3D 프린팅도 몇 년 후에는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이다. 3D 프린팅을 이용하면 소량 제조가 가능하고 복잡한 모양을 CAD에서 디자인 한 후 바로 만들어 시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수천 달러 정도의 금속 3D 프린터가 나온다면, ‘제품 디자인-테스트-디자인 수정- 반복’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수 있으므로 지금보다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하기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금속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총과 같은 살상 무기를 만들어 유통하려는 사람들도 분명 생겨날 것이라는 점이다. 몇 년 전 실제 발사 가능한 총을 3D 프린팅하는 방법이 유투브에 버젓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금속 3D프린팅 기술이 이처럼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한 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