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페퍼가 오늘 7월 25일 대만에서 출시되었다. 이는 최초의 해외 출시이며, 판매는 SBRH(Softbank Robotics Holdings)의 주주인 폭스콘의 자회사 페로봇(Perobot)에 의해 진행되었다. 대만에서는 당분간 기업 용도로만 공급되며, 미국 출시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insight]최근 손정의 회장의 은퇴 번복 이후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진 것 같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ARM 인수, 혼다와의 AI 제휴, 이번 페퍼 수출까지 발표되었는데, 사실 셋 모두 페퍼와 연관이 된 소식이었다. 작년에 페퍼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가격은 싸지만 과거 다른 로봇들처럼 다소 긱스러운 제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벌써 7천여대가 넘게 판매되었다고 하니 아직 일본 한정이긴 하지만 대중화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공 사례라 하겠다. 특히 올해 페퍼의 안드로이드 지원이 발표된 이후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속속 등장하면서 생태계 조성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손정의 회장의 말처럼 특이점이 임박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특이점을 만들어 가는 것인지 헷갈리는 상황이지만 소니와 도요타가 로봇에 투자하면서 소프트뱅크가 언급된 것으로 봐서는 후자에 더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싶다.[/insight]
원문 기사 | 이미지 출처 :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