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다른 비즈니스와 대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 있다. 2020년에 670억 불 (약 7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구글은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구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전력을 15% 줄였다고 발표했다. 전력이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가장 큰 비용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구글은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녹음된 음성을 분석해 그 의미 및 감정을 분석하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속도 또한 구글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insight]70조원이라는 비즈니스 규모를 넘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 등의 연결고리가 될 잠재력이 있다. 구글로써는 아마존의 독주 및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상을 뒷짐 지고 바라만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일찌감치 클라우드 컴퓨팅에 뛰어든 아마존이 규모의 경제와 더불어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구글로써도 수년 내에는 시장판도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보다는 구글닥스나 크롬OS를 통해 경험을 축적해온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앞세워 두드려 보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insight]
관련 기사: 뉴욕타임즈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