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나 포브스와 같은 콘텐츠 제공 업체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역시 광고 차단이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앞으로 페이스북은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사용자가 데스크탑을 통해서 방문하더라도 광고가 보이도록 바꿀 예정이다. 현재 마지막 분기 기준으로 1조 1천억($1B)의 매출이 여전히 데스크탑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사용자에게 무조건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보단 관심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insight]그동안 우리는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실제 금전적 지출이 아닌 광고 시청과 같은 암묵적 방법을 통해 비용을 지불해왔다. 굳이 소프트웨어에 돈을 내는 것이 좋은 이유를 덧붙이지 않더라도, 광고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광고는 차단하고 서비스만 이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적절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대가 지불 방법이 광고 뿐인, 즉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광고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강요하는 것 역시 누군가에겐 불합리한 일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게 선호하는 광고 분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마치 주도권이 사용자에게 돌아 간 것처럼 해주었고, 선호 광고에 기반한 사용자들의 취향 고백을 이용해 더 정교한 광고 노출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시장의 반응을 살펴봐야겠지만, 일단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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