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커머스 업체 라쿠텐이 다음 주 북아일랜드 벨패스트에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는 최근 라쿠텐에 IP를 매각했던 디지털화폐 플랫폼 업체 Bitnet Technologies의 두 연구원이 이끌 예정으로, 라쿠텐의 기술부문장은 블록체인 연구소가 금융과 상거래 분야 혁신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이미 Currency Cloud, WePay, Bitnet 등에 투자를 하고 있었으며 유럽과 북미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작년 1억달러의 핀테크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 바가 있다.
[insight]재작년 라쿠텐이 Bitnet에 상당액을 투자 하였을때부터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결과다. Bitnet은 본래 비트코인 결제에 집중한 스타트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 출신인 창업자들의 신뢰도를 배경으로 성공적인 펀딩을 받아온 업체이다. 비슷한 IP를 가진 스타트업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라쿠텐의 투자는 결국 검증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단계였다는 시각이 많다. 한편 라쿠텐은 그동안 비트코인 포럼을 유치하고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에 포함하는 등 글로벌기업중 유독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독특한 업체이기도 하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SCM과 재무분야에 구체적인 적용 사례가 나오면서 라쿠텐을 비롯해 알리바바, IBM, MS 등의 블록체인 분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 국내에는 이 분야 IP 확보에 대한 소식이 없어 조금의 아쉬움도 남는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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