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도프 굿맨 백화점(Bergdorf Goodman)은 뉴욕 5번가 매장 1층 명품관을 리모델링했다. 여성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싶은 매장을 만드는 게 리모델링의 목표였다. 핸드백이 줄지어 놓인 회색 대리석 등 사진 속 공간이 바로 그곳임을 알려주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즐비하다. 시스템적으로는 방문객의 과거 구매 이력이 담긴 디지털 프로필과 온라인-오프라인 통합된 재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insight]미국 전체 시장에서 이커머스의 비중은 11%가량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강자들은 이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특히 버도프 굿맨의 모회사인 니먼 마르쿠스(Neiman Marcus)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의 비중을 전년도 대비 26%가량 상승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수익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다. 새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을 늘리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대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명소로 자리 잡으면, 방문객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인스타그램 내에서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매출로 얼마나 연결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렇지만 인스타그램 공유량이 많아질수록, 고객 이해도가 높아지고, 더 정교한 마케팅의 원천이 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접근방식이라고 생각된다.[/insight]
관련 기사/이미지 출처: Fast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