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최근 출원한 자율 주행 쇼핑카트 관련 특허가 승인을 받았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센서, 비디오카메라, 무선 네트워크 등의 기술을 활용한 “Motorized transport units”을 기존 쇼핑카트에 부착하여 쇼핑카트가 자유롭게 매장 주변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우버의 서비스와 유사하게 쇼핑카트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호출할 수도 있고, 쇼핑카트의 안내를 받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또한 쇼핑 후에는 쇼핑카트가 자동으로 지정된 카트 거치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쇼핑카트가 널려있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자율 주행 쇼핑카트를 소비자의 쇼핑 경험 향상뿐 아니라 재고 정리, 재고 운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월마트는 해당 특허 내용의 실행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insight] 유형의 물건이든 무형의 무엇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최소 1번 이상의 구매를 경험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 경험”을 향상시켜 더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판매를 극대화하는 것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사이다. 페이팔 및 다양한 페이 서비스 등이 성장하는 것도 해당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향상된 것이 주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월마트의 이번 특허 출원도 고객의 구매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월마트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다만 자율 주행 쇼핑카트의 도입에 필요한 비용, 이로 인해 절감할 수 있는 인건비, 실제 얼마나 소비자의 매장 내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등을 면밀히 고민하여 도입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월마트는 활용 범위에 제한이 없다고 했지만, 현재 알려진 정도의 활용 범위로는 해당 특허 기술을 현실화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카트에 물건을 담을 때마다 즉시 스캔하여 최종 구매 시 바로 셀프 결제, 쇼핑 전 효율적인 루트를 계획하고 쇼핑, 혹은 온라인 쇼핑과 연계하여 모바일에서 쇼핑을 하면 카트가 자율 주행으로 제품을 카트에 담아오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민하여 실제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현실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Business 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