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엌 시스템은 한 손, 한 팔만을 가진 사람이 요리를 하기에는 불편하게 설계되어있다. 싱가폴 국립 대학교 학생 로렌 림(Loren Lim)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1년 동안 고민하였고, 연구 끝에 새로운 부엌 기구 원웨어(Oneware)를 선보였다. 표면에 채소를 고정시켜 한 손으로 손질할 수 있는 도마와, 유연한 실리콘 소재로 다양한 모양의 식기를 미끄러짐 없이 설거지 할 수 있는 설거지 받침대로 구성되어 있다. 싱가폴 이케아(IKEA)의 영 디자이너 어워드를 수상하며 미디어에 발표된 후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다이슨 디자인에서도 수상을 한 경력이 있어 앞으로 상업적으로 출시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insight] 자동운전 혹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에 대해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사들이 쓰여지고 있는 요즘이기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생활 편의를 개선하는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적은 관심이 더욱 선명히 대조되어 보인다. 적은 관심은 작은 시장을 의미하고, 이는 소극적인 투자로 이어져 관심이 큰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할 때 이를 실현하지 못하게 만든다. 점자 타블렛, 3D 프린터로 제작한 그물형 기브스 와 같은 제품들이 그 예다. 불편함을 해소하고 기술적으로 큰 개선을 보여준 훌륭한 제품들이나, 규모있는 투자를 유치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되어 연구가 중단되거나 시판이 지연되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반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 브래들리(Bradley)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비록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위주의 시계이지만, 비장애인들에게도 어필하는 디자인으로 범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잇-아이템이 되었다. 이 원웨어도 브래들리와 같이 비장애인군에게도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발전되면 더 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지 않을까? 깔끔한 디자인으로 훌륭한 아이디어를 잘 소화해낸 제품이기에 이케아 매장에 바로 내어져도 손색이 없을 듯 하지만, 제품군이 좀 더 다양화되어 양 팔이 있는 사람들의 귀차니즘을 덜어줄 수 있는 도구로도 응용되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이러한 발전으로 장애인들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줄 제품들이 더욱 많이 개발되고 상업화되기를 바란다. [/insight]
관련 기사: Mashable | 이미지 출처: School of Design & Environment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 동영상 출처: Straits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