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지난 4일 화요일, 구글(Google)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최초로 자사 브랜드 로고 ‘G(Google)’ 이 담긴 신규 스마트폰 2종 – 5인치 픽셀(Pixel)과 5.5인치 픽셀 XL(Pixel XL)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에 뛰어 들었다. 픽셀은 구글이 디자인 및 설계까지 직접 진행한 최초의 제품이며, 마찬가지로 구글의 비서기능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구글 CEO 선다 피차이는 (Sundar Pichai) “구글의 목표는 모든 소비자들 개인의 니즈를 반영하는 구글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The goal is to build a personal Google for each and every individual.)”
[insight]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픽셀폰 외 가상현실(VR) 헤드셋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와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홈 (Google Home)을 동시에 공개하였으며, 마찬가지로 이들 제품이 구글에 의하여 디자인 및 설계된 사실을 (Made by Google) 을 강조하였다. 인공지능을 향후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는 구글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는 애플 및 아마존 등의 회사와의 경쟁에서 한계를 실감하였을 것이고, 이에 따라 자사가 직접 통제하며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비록 픽셀 출시 후 DXOMARK에서 최고의 카메라 점수(89점)를 받는 등 하드웨어 최적화 성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나, 당장은 애플 아이폰 및 삼성 갤럭시에 비하여 뚜렷한 장점이 보이지 않으며 또한 아이폰7과 동일한 가격 책정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선뜻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다만 지난 넥서스폰 출시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미국 제1통신사 Verizon 에서 제품 출시를 하며 채널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늘리는 등, 마케팅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어 초기 판매량에 눈여겨 볼 필요는 있겠다. 한편 삼성 및 타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HTC 와 같이 구글의 OEM 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The New York Times | 동영상: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