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모바일 우선에서 AI 우선으로 가고 있습니다”라는 순다 피차이 CEO의 오프닝 멘트로 시작된 구글의 픽셀 이벤트에서 총 5개 하드웨어 신제품이 발표되었다.
- 픽셀 폰: 넥서스가 제조사와의 공동 브랜드로 출시되었다면 픽셀은 구글이 제품 개발 초기부터 관여되어 만들어져 구글 브랜드로 판매되는 폰이다. (단, HTC에서 제조) 5″-5.5″ 스크린, 12.3메가픽셀 카메라이며 649불~ 이다. 아이폰7을 겨냥한 라인업으로 보인다.
- 데이드림 뷰: 스마트폰을 삽입하여 VR 헤드셋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이며 79불~ / 11월 출시. 삼성의 기어VR과 유사한 형태이다.
- 구글 와이파이: 가정 내 인터넷 환경 향상을 위한 와이파이 라우터로 129불~.
- 신형 크롬캐스트: 4K, HDR, 돌비 비전 및 향상된 스피드 그리고 이더넷 지원이 업데이트 되었다. 69불~ / 11월 출시.
- 구글 홈: 지난 I/O 행사에서 소개된 아마존 에코 유사 제품이며, 쇼핑보다는 정보 검색 쪽으로 특화되었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한 마이크 끄기 버튼이 있다. 129불~ / 11월 출시.
제품 발표 시 구글은 이종 기기들 간의 연결성을 통한 데이터 축적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insight]구글의 하드웨어 전략이 제조사와의 협력이었다면 이번 발표는 직접 경쟁 쪽으로 돌아서는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기존 아마존 에코나 삼성의 기어VR과의 차별화가 없다는 점을 들며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들어서면서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시장에서는 구글이 직접 나서는 것도 유효한 접근일 수 있지 않을까. 이제까지 산발적이었던 구글의 하드웨어 전략과는 달리 전 모토로라 수장 릭 오스털로가 통합적으로 지휘하게 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구글의 AI 역량이 뒷받침된 제품 경쟁력의 지속적 향상과 더불어 하드웨어 리테일 채널에서의 적극적인 공세가 전제된다면 구글 하드웨어의 승산을 예측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insight]
관련 기사: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GeoMark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