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수억개에 달하는 고객 이메일 정보를 고객의 동의 없이 NSA 등 미국 정보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제공을 위해 고객의 메일함을 검색할 수 있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CEO 마리사 메이어의 승인 하에 이루어졌고 이에 반대한 고객정보 담당 임원이 야후를 떠나기도 한 것을 야후 전 직원 4명이 언론에 제보하였다.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정부의 고객정보 제공요청에 응하고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나,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 사례는 여태까지 없었다.
[insight] 미국 정부가 인터넷 기업들에게 사찰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한 것은 에드워드 스노든 등에 의해 이미 잘 알려져있으나, 5억 사용자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야후가 정부에도 같은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하니 새삼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일련의 사건들은 버라이존 등과 논의 중인 야후 매각 가격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설령 테러 방지 등의 이유로 정부가 이러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한다 해도, 이런 채널을 상시적으로 열어놓는 것은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너무 큰 리스크이다. 반드시 누군가는 그 정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려고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Reuters
업데이트: 10월 5일 야후는 위 기사 내용 중 고객 메일함 검색 소프트웨어는 내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