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를 연구하는 스타트업, 제프 베조스 등으로 부터 $116 million 투자 유치

노화 매커니즘을 연구하여 노화 (및 노화와 함께 오는 각종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찾는 스타트업 Unity Biotechnology가 지난 5년간의 스텔스 모드에서 벗어나, $116 million (한화 약 1,320 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다. Unity Bio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화된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없앤 쥐들에게서 노화가 지연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고 한다.  ARCH, Venrock과 같은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고,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와 미국의 유명 병원인 마요 클리닉도 시리즈 B에 참여했다.

[insight] 오래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이들의 소망일 것이다. 노화가 진행되는 메카니즘에 대해 우리가 완벽히 이해하게 된다면, ‘건강하게’ 늙다가 죽는다는 것이 아주 허황된 꿈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물론, Unity Bio는 이제 겨우 사람도 아닌, ‘쥐’에게서 노화가 조금 천천히,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 지게끔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일 뿐이지만, 좀 다르게 해석해 본다면, 노화를 둘러싼 비밀 해결의 실마리를 잡은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 역시 추가 연구를 통해 ‘노화의 메카니즘’이 밝혀졌을 때 그것이 가져오게 될 파급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아닐까.

Unity Bio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제품 개발 계획 (pipeline)을 보면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관절, 안과 질환 및 만성 신장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고, 일부는 전임상 (pre-clinical) 단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아직도 FDA의 승인을 받고 상용화가 되려면 한참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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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사를 작성하며 홈페이지를 살피던 중 Unity Bio가 설립 전이던 200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 분야에서 선구적인 연구를 해 왔으며, 사이언스/네이쳐와 같은 생명과학 저널에 기고하여 피어 리뷰를 거쳐 검증을 받아온 점들을 보니 희망을 걸어보아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난 1년간 바이오 스타트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테라노스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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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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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