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알렉사(제품명: Echo, Dot)로 개척한 가정용 음성인식 하드웨어 시장에 지난 10월 구글이 홈 (home)이라는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연말 쇼핑객들을 잡기 위해 구글 홈에 몇 가지 신기능을 추가했다.
- 넷플릭스 연동*: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넷플릭스 방송 재생 및 Navigate
- 구글 포토*: 사진을 큰 화면에 디스플레이. 장소, 날짜 등 검색
- 음식 주문: 현재는 도미노 피자에서만 가능
- 지식 검색: WebMD, Quora를 통해 의학 지식 등 실생활에 관련된 궁금증 해결
- 뉴스 청취: NBC, WSJ, 허핑턴포스트 등 미디어에서 뉴스 청취
*크롬캐스트 연결 필요
[comment]아마존 에코를 처음 개발하면서, 아마존 내부에서도 실현가능성과 성공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했었다. 하지만 2년 동안 3백만 대가 판매되면서 성공적인 시장 개척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렉사로도 음악을 듣고, 레시피를 검색하고 있고 이제는 피자 주문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구글을 앞으로 쉽게 따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1. 의사소통 및 정보탐색력
먼저, 두 제품을 비교하는 영상, “[대결]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에게 각각 물어보았다“를 한 번 보자.
최소한 이 비디오에서는 1) 구글이 사람말을 더 잘 알아듣고 2) 상황에 맞는 대답도 더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가 놀랍지 않다. 구글의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은 높은 수준인데다 구글 검색 엔진의 정보 검색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알렉사는 Bing을 사용)
2. 기기 확장성
구글이 가정용 디바이스를 내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3천만대가 넘는 크롬캐스트를 팔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구글 홈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자체적인 스크린을 탑재하지 않았어도 크롬캐스트를 통해 이미 각 가정에 있는 더 큰 스크린인 TV에 연결됨으로써 구글 홈은 음성과 영상이라는 두 가지 output 방식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네스트와 같은 스마트 홈 기기들과의 연계 또한 당연하다.
3. 기존 구글 서비스 활용
사진 (구글 포토)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종류의 개인 다큐멘트를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에 저장해 놓는다. 이 모든 것을 손 하나 까딱 않고 말로 검색하거나 큰 화면에 불러오는 일이 곧 가능할 것이다.
어쨌거나 요즘 인기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가격대가 $100 이상인 것을 감안할 때, 현재 각 $129와 $139에 판매 중인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는 둘 다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시도해 볼만한 제품이다.[/comment]
[reference]이미지: techcrunch[/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