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올 한 해 IT제품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최신 기술이 우리 일상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선정한 ‘선물하기 좋은 IT제품’ 중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제품 위주로 살펴봤다. (테크니들에 소개된 제품 제외)
Bose QC35 Headphone (349달러)
음향기기로 유명한 보스의 최신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음질도 좋을뿐더러,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주변 소리를 차단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국내 유명 IT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마존 상품평: 사실상 완벽하다
Anki Cozmo Robot Toy (179달러)
장난감 로봇이다. 카메라, 센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람과 의사소통한다. 얼굴을 인식하고, 이름을 말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자체 큐브 장난감을 갖고 혼자 놀기도 하며, 사람과 놀 수도 있다. 제품 영상을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로봇 R2D2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마존 상품평: 엄청난 잠재성을 갖춘 전도유망한 제품
DJI Mavic Pro (999달러)
드론 명가 DJI의 최신작으로,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 정도로 작게 접힌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24분으로 적은 게 아쉽다.
아마존 상품평: 팬텀4(DJI 이전 모델)와 동일한 성능이지만 훨씬 작다. 카메라도 환상적이라, 팬텀4를 중고로 팔아야할 것 같다.
Electric Objects EO2 Screen & Art Club (299달러)
예술계의 넷플릭스이다. 월 10달러를 내면 23인치 화면으로 명화, 유명작가의 사진, 비디오 아트 등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모니터나 TV로도 가능하지만 액자처럼 깔끔한 제품 디자인에서 명화를 보는건 다른 경험이다. 테크니들에서 소개한 구글 Arts & Culture 앱에 대한 관심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다. 제품 하드웨어 자체는 별 특징이 없지만, 적절한 서비스가 결합되어 사람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준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마존 상품평: 예술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우아하고 깔끔한 디자인
GoPro Hero 5 (399달러)
음성으로 사진 촬영할 수 있고, 터치 조작도 가능한 최신작.
아마존 상품평: 굉장한 개선
Automatic Pro Car Adapter (129달러)
자동차에 연결해 주행기록, 엔진 문제점 등을 확인하는 기기이다. 사고 발생 시 미리 저장된 연락처로 곧장 연락해주는 기능도 있다. 최신 자동차는 제조사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옛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다양한 앱들과 가능하다. 예를 들면 집 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Nest에게 방 온도를 높여놓게 하는 등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존 상품평: 현존하는 최고의 온보드 진단기
Polaroid Zip Instant Printer (129달러)
블루투스로 연결해 지갑에 넣고 다닐만한 크기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아마존 상품평: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 가능한 아주 좋은 프린터
Osmo Coding (78달러)
아이패드 게임과 연동되는 장난감 블록을 갖고 놀면서 기초적인 코딩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제품이다. 특정 명령어를 가진 블록을 조합해, 게임 내 캐릭터가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면 된다. 예를 들어 ‘한 칸 아래로 이동+아래로 점프+도구를 사용+뛰기’ 이렇게 조합하는 형태이다. 미국의 코딩 교육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아마존 상품평: 아들에게 선물로 줬더니 좋아하더라고요
Parrot Pot (99달러)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는 스마트 화분이다. 앱에서 적당한 채광, 온도, 습도 등을 추천해준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우더라도, 자동으로 물을 줄 수 있고, 식물의 상태도 확인 가능하다. 아마존 상품평을 읽어보니 이전 모델이 더 훌륭한 것 같기도 하다.
아마존 상품평: 이전 모델이 더 좋아요!
Joule Sous Vide Cooker (199달러)
‘수비드(sous vide)’는 맛을 보존하고, 영양소가 덜 파괴되는 진공 저온 조리법이다. 특히 스테이크 등 고기 요리에 적합한데, 기존 수비드 기기들의 가격은 1000달러 이상이라 가정에서 사용하기는 어렵고, 레스토랑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을 무기로 삼고 있다. 앱으로 원하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재료를 진공팩에 넣으면 간편하게 조리된다.
아마존 상품평: ‘수비드’에 익숙하지 않다면, 장단점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구매 결정하시면 됩니다
[comment]처음에는 소개된 제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적지않이 놀랐다. 약간은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들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존에서 검색하고, 상품평을 읽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에는 기기 자체에서 해야만 했던 기능을 스마트폰 앱에서 대신하고, 기기간 혹은 서비스 간 연동을 통해 월등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눈에 띈다. 더 많은 기기가가, 더 많은 서비스가 연결되게 되면 어떤 새로운 제품이 나타나 우리 일상을 바꾸게 될지 기대된다.[/comment]
[reference]WSJ[/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