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에게 전자 의무 기록 (EHR) 작성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그메딕스 (Augmedix)가 $23 million (한화 약 270억원)의 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오그메딕스 솔루션이 장착된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하면서 말하는 내용이 구글 글래스에 장착된 마이크로폰을 통해 오그메딕스의 ‘기록원’에게 전달되고, 기록원은 실시간으로 환자의 전자 의무 기록을 입력한다. 따라서, 전자 의무 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의사가 계속해서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대신, 환자와 눈을 맞추고 진료를 할 수 있다. 동시에 구글 글래스의 스크린으로부터 진료중인 환자의 병력에 대한 관련 데이터를 그 자리에서 검토 할 수도 있어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 오그메딕스는 현재까지 총 $60 million의 투자를 유치하였는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사용자 확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insight] 2015년 1월이후 판매가 중지된 구글 글래스가 의료 현장에서, 그것도 B2B의 형태로 사용되고 실제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이다. 현재의 오그메딕스의 서비스는 의사의 진료내용을 듣고 기록원이 직접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고 의료 차트를 업데이트한 후 마지막으로 의사가 틀린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게 된다. 위에 영상에서 보듯이 의사들이 차트를 작성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을 최대 80%까지 줄여줄 수 있다고 하니, 의사들에게 인기있는 서비스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Augmedix reduces EHR charting time by 80%). 언젠가는 사람인 기록원이 받아적는 부분도 받아쓰기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등으로 대체될 것이라 보는데, 실제로 오그메딕스는 기록원이 없이도 자사의 서비스가 작동할 수 있도록 자연어 처리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구글 글래스가 아닌, 최근 뜨거운 증강현실 기술이 장착된 비슷한 형태의 하드웨어가 개발되어 의사가 환자의 병력 데이터를 좀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된다면, 단순히 의사들의 차트 작성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에서 진료의 정확도를 높여 전체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로의 진화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insight]
[reference] mobile health news, Xconomy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