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은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수면이나 운동과 같은 정보를 수집하여 건강상태를 예측하는데 있어 언제나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웨어러블의 질병 예측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스탠포드대학에서는 웨어러블이 잠재적으로 우리의 질병을 미리 알아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탠포드 팀은 60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20억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한 결과, 웨어러블이 신체의 비정상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타임지 에서는 이 논문의 책임 저자인 스탠포드 교수 마이클 스나이더가 실제로 웨어러블을 통해 라임병을 감지해낸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현재는 웨어러블이 건강에 관련하여 의미있는 변화를 알려주지 못하지만 미래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의사가 환자를 짧은 시간 내에 진찰해야 할 때 환자의 웨어러블을 통한 장기적인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진단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sight]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 어디든지 착용이 가능하고 나의 건강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센싱하여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쉽게 기록하기 힘든 건강 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점 때문에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질병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파킨슨병을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 와치, 평소 노인들의 움직임 패턴을 추적해 넘어져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를 막고자 하는 케어프레딕트, 글루코오스를 추적하여 당뇨병을 관리하는 판크레움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고, 측정해주는 정보가 병원에서 검사하는 것보다는 신뢰가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이용자는 GPS를 통한 운동 거리 측정, 심박수 체크, 몸무게 추적, 수면정보 정도를 활용하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활발한 연구를 통해 내장된 칩의 센서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범용화되어 가격이 낮추어 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어 빅 데이터 기반 형성이 가능하다. 그렇게 형성된 빅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고, 그 트렌드를 통하면 평균과 다른 신체의 이상 신호를 잡아낼 수 있게 된다. 또한, 가난하거나 먼 지역에 살아서 의사를 자주 볼 수 없는 환자들이나, 평소 활동과 신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질병 예방/관리의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발전해가는 기술이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질병 예측과 생명 연장의 꿈에도 한발짝 다가서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insight]
[reference] Wearables Can Tell When You’re Getting Sick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