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위원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우버는 매주 화요일 전체 임직원 미팅을 갖는데, 우버의 직원들이 창업자의 행보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접적으로 “사임하면 안되냐”고 질문한 직원들도 있다고 한다. 캘러닉 사장의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우버 임직원들은 다음날 25페이지에 달하는 편지를 전달했으며, 바로 다음날 캘러닉은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문위원직에서 물러날 것을 알렸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표적인 테크 기업들이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강하게 저항하는 가운데, 트래비스 캘러닉은 자문위원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더 가까운 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무려 20만명이 #DeleteUber 캠페인을 통해 우버에서 탈퇴하는 등 사태가 커지자 즉시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comment] 같은 자문위원단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제너럴 모터스의 메리 바라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문위원단의 목적 자체가 자율주행 등의 차세대 교통 수단/인프라 등에 대한 트럼프 정부 정책을 만드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버 CEO의 자문위원단 탈퇴는 장기적으로 우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EO는 당장의 우버 임직원 및 기사들의 모티베이션을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며, 직원들이 자기 생각을 가감없이 CEO에게 직접 전달하고 심지어 압박할 수 있는 문화가 보기 좋다. [/comment]
[reference] The New York Times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