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AOL과 합병한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 인수된 두 회사는 신규 법인인 “Oath”라는 이름으로 합쳐지며, 야후와 AOL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야후 메일, 야후 파이낸스 등 두 회사의 기존 미디어 브랜드는 상당수 유지된다. 이 소식은 AOL의 현 CEO 팀 암스트롱의 트윗(아래)으로 알려졌으며, 합병 법인의 CEO 역시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가 아닌 팀 암스트롱이 맡게 될 예정이다. Recode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는 Oath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Billion+ Consumers, 20+ Brands, Unstoppable Team. #TakeTheOath. Summer 2017. pic.twitter.com/tM3Ac1Wi36
— Tim Armstrong (@tim_armstrong) April 3, 2017
버라이즌의 $4.45 billion (약 5조 원) 규모의 야후 인수는 다음달 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2015년 인수된 AOL의 가격은 $4.4 billion (약 5조 원) 이었다. 알려진대로 버라이즌에 매각되지 않은 40조원에 달하는 야후의 투자자산은 알타바라는 별도 법인화 될 예정이므로, 비록 야후 브랜드는 사라지지 않지만 회사명으로서의 야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새로운 법인명은 올해 여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comment] 버라이즌은 두 회사를 합쳐 뉴미디어 광고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성장세가 꺾인 두 회사의 사업을 합쳐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지는 의문이며, 특히 젊은 세대가 다 빠져나간 두 온라인 서비스를 버라이즌이 어떻게 회생시킬 수 있을지 시장의 반응은 아직 부정적이다. 결국 전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의 야심찬 회생 계획은 마리사 메이어 본인의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것으로 끝났다. 합병 법인의 행보는 한때 인터넷 산업을 이끌었으나 구글과 페이스북에 밀린 포털이라는 사업 모델의 존속 의미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되며, 세계적으로 몇 남지 않은 영향력있는 인터넷 포털 중 하나인 네이버의 미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comment]
[reference] TechCrunch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