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부자 자리에 등극하였다. 2017년 7월 27일 미국 시간 오전 아마존 주가를 반영한 그의 개인 재산 규모는 약 100조 원(906억 달러)에 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를 약 6천억 원(5억 달러) 차이로 앞질렀다.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400대 부자 리스트에 베조스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98년 아마존이 첫 상장했을 때였으며 당시 그의 재산은 약 1.8조 원(16억 달러)였다. 포브스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베조스는 워렌 버핏, 빌 게이츠에 이어 1위 부자 자리에 이름을 올린 3번째 미국인이다.
홀푸드 인수, 싱가포르 진출 선언 등 아마존의 질주는 거침이 없다. 창업자 개인의 재산 규모는 회사의 기업가치 뿐 아니라 보유 지분율 및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미국의 금융과 제조업을 상징하는 워렌 버핏에서 IT의 빌 게이츠로의 손바뀜이 미국 경제의 흐름을 상징하였듯, 빌 게이츠에서 제프 베조스로의 교체는 PC의 시대가 클라우드와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업데이트: 27일 아마존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다시 빌 게이츠가 최고 부자 타이틀을 탈환했다.
참고 기사 및 이미지 출처: Forbes,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