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Expedia)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여행 포털, 트레블로카(Traveloka)에 $350M (약 3850억원)을 투자하였다고 발표했다. 트레블로카는 2016년에 $150m을 투자 받은데 이어 금번 투자 유치로 인해 2012년 설립 후 단 5년만에 회사 가치가 $1 billion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레블로카는 동남아 주요 6개국을 대상으로 호텔·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다. 초기에는 단순 비행기 티켓 예약 서비스만을 제공했던 트레블로카는 2013년 투자 유치 이후 호텔 및 여행 패키지 예약서비스로 서비스를 확장한 바 있다. 공동 창업자인 Derianto Kusuma, Ferry Unardi는 모두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각각 Linkedin, MS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귀국시마다 느꼈던 비행기 예약의 불편함에서 힌트를 얻어 창업했다고 한다(참고).
동남아시아는 6억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의 하나이다. 작년 구글과 싱가폴 국부펀드는 2020년에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4억 8천만명까지 증가, 유럽연합 인구(약 5억)에 맞먹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온라인 여행 비즈니스는 2025년까지 매년 15%씩 성장, $90 billion 규모의 비즈니스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팽창중인 바, (2030년경 인구 3억명 전망) 익스피디아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트레블로카에 투자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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