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독일에 본사를 둔 사운드 클라우드가 직원의 40%, 즉 173명을 감축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테크니들 기사). 이들을 대상으로 파일 전송 서비스인 WeTransfer가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WeTrasnfer의 사장인 데미안 브래드필드(Damian Bradfield)는, 미디엄 블로그를 통해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해고된 사람들 중,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는 대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사람에게 현금 $10,000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에 대한 투자도 아니며 융자도 아닌, 순수한 ‘선물’이다. 다만, 음악과 관련된 아이디어여야 하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는, 사운드 클라우드의 창업자인 알렉산더 융(Alex Ljung)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라고 했는데, 사운드 클라우드와 같이 혁신적인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그냥 ‘일반 회사’에 취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이런 제안을 한다고 한다. 제안의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에서 볼 수 있다.
단지 독일에서 일어난 IT 혁신이 멈추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 수억원, 어쩌면 10억원이 넘는 돈을 그냥 사람들에게 뿌리겠다는 결심을 한 것도 대단하고, 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서 놀라운 제안을 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준 사운드 클라우드 창업자도 대단하다. 나는 덕분에 WeTransfer 제품을 자세히 알게 되고, 이 브랜드에 대해 대단히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참고 기사 & 이미지 출처: https://www.theverge.com/2017/7/26/16042412/wetransfer-laid-off-soundcloud-employees